1. 엘니뇨와 라니냐의 의미
엘니뇨와 라니냐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여자아이입니다.
엘니뇨(El Niño) 남자아이 태평양 동쪽의 페루 해안의 해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이고
라니냐(La Niña) 여자아이 태평양 동쪽 해수온이 낮아지고 태평양 서쪽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쪽 해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2. 엘니뇨 vs 라니냐의 개요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적도를 중심으로 양의 편차를 보이며, 양쪽 반구로 양의 편차가 확산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Lindzen and Nigam에 따르면, 이 같은 해수면 온도 편차의 분포는 동-서 및 남-북 방향의 해수면 온도 경도를 형성하고, 이로 인한 대기의 기압변화는 양의 편차로 향하는 지상풍을 유도합니다. 즉, 해수면 온도 경도에 거의 평행한 지상 바람의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평년에 열대 서태평양에 활발하게 발생했던 대류 활동이, 엘니뇨 해에는 중-동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열대 중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대기의 대류 활동은 대류권 상부에서 잠열을 방출하게 되고 이는 대기 순환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엘니뇨 시기에 유도된 지상의 바람은 평균장의 무역풍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로써 동-서 방향의 해면 기압 차이가 줄어들고, 줄어든 해면 기압의 차이는 해양 표면 아래까지 전달되어 동-서 간의 수온 약층의 기울기 또한 약화됩니다. 즉, 서태평양 수온약층 근처의 온도는 낮아지고, 동태평양 수온약층 근처의 온도는 상승하여, 결국 열대 동태평양의 경우 수온약층은 깊어지고, 열대 서태평양의 경우 수온약층의 깊이는 얕아집니다.
반면 라니냐는 엘니뇨와 정반대의 편차가 나타난다. 해수면 온도 편차는 음의 값을 보이며, 음의 최대값은 엘니뇨 해에 비해 다소 서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납니다. 열대 서태평양의 바람의 편차는 무역풍을 보다 강화시키는 음의 값을 보입니다. 이는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음의 편차가 되면서, 동-서 방향의 해수면 온도 경도가 엘니뇨 시기와는 정반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화되는 경우 수온약층의 기울기 또한 평년보다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열대 서태평양의 수온약층은 보다 깊어지고, 동태평양의 수온약층은 얕아집니다.
3. 결론_라니냐효과_올해 겨울에 미칠 영향
우리나라 부근에는 1년 내내 편서풍이 붑니다.
그런데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 편서풍대가 요동치게 됩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쪽의 해수온이 높기 때문에 그곳에 많은 적란운이 발생하고 이 적란운이 편서풍대를 밀어 올리고 사행시킵니다. 그리고 마침 우리나라 부근에서 편서풍대가 남쪽으로 사행을 하고 그 공간인 우리나라로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워집니다.
이것이 대략적인 라니냐의 메카니즘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한파와 폭설이 온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은 1949년 이후 16회 발생했습니다. 겨울에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작년에 이어2년 연속입니다.작년에는 일본 호쿠리쿠지방에 기록적인 눈이 내려 칸예쓰자동차도에 2000대이상의 차량이 정체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은 벌써부터 이번 겨울의 한파와 폭설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나 일본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대기가 크게 요동을 치고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되기 쉽고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강설량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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