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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돈의 큰 그림_메가트렌드

국제유가 폭등 (WTI 81달라 돌파) 하이퍼 인플레이션

by ◎◉⌥⏏︎ 2021. 10. 14.

최근 유가가 81달러를 돌파했습니다. (WTI 기준)

국제유가가 폭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공급 병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WTI 기준으로 8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류 수요가 많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출처 : investing.com

앞으로도 유가상승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국제유가가 경제의 흐름에 왜 중요할까요? 유가의 흐름을 가늠하는 것은 경제활동을 하는 누구에게든 중요할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안되고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제유가가 너무 낮으면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있고, 너무 높으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습니다.

석유라는 것은 원자재, 즉 상품의 하나이기 때문에 경제 상황과 시기에 따라서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서 가격이 낮을 때도 있고 지금처럼 가격이 높을 때도 있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시장의 모습은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인데 현재 그 적정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유가가 폭등하면 시장은 왜 두려워할까요?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기본적으로 운송 비용이 상승합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물론이고 각종 물류비용이 상승합니다. 또한 석유라는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화학 제품 등의 각종 공산품의 비용 상승 요인이 됩니다. 물가를 높이는 요소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료비 상승입니다. 긍정적 물가상승은 수요가 증가하여 물가가 상승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인데 반해 지금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생산자 물가 상승인데 인건비 상승, 원재료 상승등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쁜 인플레이션이라 시장이 우려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비용이 상승하면 강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출처 : moneyS

석유로 만드는 제품의 예시입니다. 합성수지 - 각종 플라스틱 제품, 합섬원료 - 섬유산업 : 의류, 모자, 가방 등, 합성고무 - 고무산업 : 신발, 장갑, 타이어등을 만들고 기타 화학제품 - 플라스틱 가공산업 : 알약, 샴푸 등 각종 위생용품 등도 석유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석유를 정제 · 가공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가상승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되고 유가 폭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공급 병목으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니 추후,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강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시장이 불안한 것입니다. 

강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시장을 달래는 모습이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유가까지 폭등하는 상황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보다는 더욱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강한 인플레이션 경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합니다.

공급 병목 -> 소비위축 -> 불황기 의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어느 정도 수준의 유가가 시장에 가장 긍정적이었나?

50~80 달러 사이가 경제에 가장 좋은 가격 수준이었습니다. 2004~2008 글로벌 호황 시기에 50~80달러 사이에 머물 때 가장 큰 호황을 누렸고 그러다 150달러까지 치솟는 버블의 정점에 이르렀고 폭락하였습니다. 이 때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될때 50~80달러 사이의 유가일 때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었고 80달러를 넘어 100달러를 찍을 무렵 유럽 경제 위기로 시장이 무너졌습니다.

과거 2004~2007년 / 2009~2011년과 지금은 다르다.

(2004-2007) 글로벌 호황시기 : 국제유가상승, 인플레이션 발생

(2009~2011) 금융위기 이후 차화정 장세 : 국제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발생

2020~2021 팬데믹 이후, 유동성 장세 : 국제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발생

이렇게 표면적으로 보면 똑같은 상황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아니요, 다릅니다!

지금과 그때(위 두시기)가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적절한 인플레이션 발생을 위해 국제유가가 올라가는 것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한 강한 인플레이션의 발생이 우려됩니다. 이 와중에 국제유가가 강하게 상승함으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공급 병목 현상이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공급 병목과 탄소 중립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데 왜 국제 유가는 오르는 걸까요? 그린 플레이션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친환경 투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 바이든 정부 이후 석유기업이 석유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고 있고 석유기업들도 친환경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 감소로 인해 에너지 생산 여력이 줄어드는데 비해 에너지 수요는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에서 감소된 부분을 친환경 에너지가 채워야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의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그러니 기존 화석 연료로 채우다 보니 공급은 부족하고 가격은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된 것이어서 유럽, 영국 같은 경우 화석 연료 가격이 워낙 높게 치솟다 보니 일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 폭등 상황, 누가 수혜자인가?

변화된 산업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수혜는 정유/ 에너지 기업들이 정제 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으로 수혜를 받습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투자와 수요가 증가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인프라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유가 폭등, 과거와 다른 점은?

과거에, 국제 유가 상승 시기에는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관련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을 증가시켰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탄소 중립(친환경)을 위해서 석유 시추, 해양 플랜트 건설 사업에 소극적인 경향을 띱니다.

 

국제 유가 폭등은 인플레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강한 인플레이션을 넘어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로의 진행이 아닌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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