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폰 반납 보상?? 은밀한 사생활, 사진유출!! #탐정까기 #공장초기화

휴대폰 기기변경을 하러 가시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요금 할인을 해주겠다."

이렇게 누구라도 들어봤을 법한 흔한 마케팅입니다.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실수로 사진을 완전히 삭제했을 때 삭제된 휴대폰 사진을 복구하는 방법은 유튜브 등 검색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방법을 범죄에 사용하다 최근에 적발된 사건이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걸 "탐정까기" 라고 하는데 일부 휴대폰 대리점 직원들 사이에서 은어로 사용하는 단어인데 탐정이 수사를 하는 것처럼 고객의 휴대전화 뒤져보는 것을 '탐정까기'라고 합니다.

즉 휴대폰을 수리하기 위해 맡기거나 반납한 고객의 사적인 자료를 빼내는 행위인데 이렇게 고객의 휴대폰을 뒤져보는 행위가 지금도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까요?

먼저 여러분이 휴대폰을 구입하거나 수리를 맡기러 대리점 또는 직영점을 방문합니다. 그럼 대리점 직원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요새 휴대폰 바꿀 때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 반납하면 요금 할인 많이 받거든요, 보통 그렇게 할인받아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분들 많으신데 이번에 새로 교체하실 의향 없으세요?" 이런 식입니다. 저도 들어봤고, 심지어 계약서에 싸인하다 발견해서 스톱을 외친 적도..;;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 나만 비싸게 사면 바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고민, 아마 한번쯤 해보셨을 듯합니다.

게다가 휴대폰 교체 시기도 되어간다면 더 고민되겠지요?

'더 싸다는데,, 최신 모델로 바꿀까? 안 쓰는 폰 집에 둬봐야 쓸 일도 없고..' 그렇게 당하는 것입니다.

 

최근 뉴스에 한 20대 여성이 5월에 모르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데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그 여성 본인의 민감한 사진들을 전송받았다고 합니다. 그 사진은 본인이 다이어트 전후 비교 사진 등으로 찍어놓은 헐벗은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녀는 3월에 서울의 한 KT 대리점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사실은 현금 입금인 듯) 해서 직접 찾아가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진도 삭제하고 공장초기화할 거니 비밀번호를 적어 놓으라 해서 적어주고.. 그런데 여성분 본인이 느끼기에 할인조건이 이상해서 다음날 곧바로 찾아가 쓰던 휴대폰을 되찾아 왔습니다. 그 하루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여성의 사진은 다 복원되었고 동료들이 돌려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자 피해자에게 합의 조건으로 휴대폰 5년 공짜 사용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보도를 막는 조건으로 1억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탐정까기의 수법은 다양하다고 합니다.

1. 공장 초기화한 것처럼 고객 속이기(어르신이나 여성의 경우)

예를 들어 아이폰의 경우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눌러야 사진과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데 [모든 설정 재설정]을 누르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삭제됩니다. 즉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초기화시켜놓고 애플 화면만 뜨면 그 화면 보여주면서 초기화되었으니 가셔도 된다고 속이는 것입니다.

2.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고 정보만 옮겨 달라고 해도 유출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옮기는 테이블과 고객이 앉아있는 테이블이 거리가 있기 때문에 공유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외부로 고객의 사진을 유출하는 것입니다.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거나 판매할 때 본인이 직접 공장초기화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휴대폰에 대해 잘 아는 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복구가 가능하고 금융정보, 인증서, 사진, 연락처 등 내 정보가 전부 유출될 수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공장초기화를 3~4번 진행해야 완전히 삭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완전히 삭제하는 방법은 여러분이 공장 초기화를 먼저 한 번 한 뒤에, 공장 초기화된 휴대폰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기존의 흔적을 덮고, 다시 공장 초기화를 하는 방식으로 3~4번 진행해야 된다고 하는데요, 귀찮으면 차라리 할인을 안 받더라도 직접 갖고 계시는 게 더 나을 듯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