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처음? 개시?

마수걸이란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을 말합니다.

 

예문으로는

 

오후 한 시가 넘도록 마수걸이도 못 했다. 

 

마수걸이로는 제법 짭짤한 소득을 얻었다. 

 

이런 예시로 쓰이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마수걸이의 유래로 추측되는 것은

 

마수란 '魔手' 즉 마귀의 손아귀라는 뜻이고

 

'걸이'는 '거르다'의 명사형으로 '거르다'는 '끼니를 거르다'와 같이 '중간에 어떤 순서나 자리를 빼고 넘기다'라는 뜻입니다.

 

즉, '마귀의 손에 걸리지 않고 넘어가다'는 뜻.

 

첫 손님께 물건을 팔지 못하면 하루 종일 물건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첫 손님에게는 손해를 보면서라도 팔려고 합니다.

 

이것이 '마수'를 거르기 위한 '마수걸이'입니다라는 의견과

 

'마수거리' 는 순우리말 입 니다.

 

'마수' 는 첫아이를 '맏이'라고 하듯이 장사꾼의 그날 첫 거래를 뜻합니다.

 

그래서 '마수는 했느냐?'는 말이 있습니다.

'거리'는 '것' 이라는 의미의 말로써 첫 거래로 받은 돈을 말합니다.

 

같은 예로 일거리, 먹거리 란 말이 있습니다라는 의견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유래야 어떻든 현재 쓰이고 있는 의미는 장사를 개시하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